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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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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창이 2022. 11. 1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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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019년 말 2020년 초 COVID-19으로 인해 국가 간 왕래가 힘들어졌을 뿐 아니라,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국내에서조차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굴뚝 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굴뚝 산업이 주춤하는 사이 대한민국 공기질 악화의 최대적이었던 초미세먼지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COVID-19이 한창이던 시기에 초미세먼지경보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COVID-19은 정복되지 않았지만, 2년이 넘는 기간 인류는 적응을 한 듯합니다. 이로 인해, 굴뚝 산업은 COVID-19 이전으로 돌아서게 되었고, 초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질 악화는 슬슬 다시 시작되는 듯합니다.

 

 

초미세먼지 너는 누구니?

먼지는 그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나뉘는데,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를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작은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를 지칭합니다. 보통, 미세먼지가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 폐포까지 침투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기준

이런 초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얼마나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려 주게 되면, 특히 노약자들은 초미세먼지 상태에 따라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위기경보 발령은 초미세먼지 대기 중 농도, 즉 단위 부피당 얼마나 많은 초미세먼지가 존재(하느냐를 기준으로 4단계로 나눠져 있습니다.

1) 관심

    : 오늘 50㎍/㎥초과 + 내일 50㎍/㎥초과 예보 또는 내일 75㎍/㎥ 초과 예보

2) 주의

    : 오늘 150㎍/㎥이상 2시간 지속 + 내일 75㎍/㎥초과 예보, 또는 "관심"단계 2일 연속 + 1일 지속 예상

3) 경계

    : 오늘 200㎍/㎥이상 2시간 지속 + 내일 150㎍/㎥초과 예보, 또는 "주의"단계 2일 연속 + 1일 지속 예상

4) 심각

    : 오늘 400㎍/㎥이상 2시간 지속 + 내일 200㎍/㎥초과 예보, 또는 "경계"단계 2일 연속 + 1일 지속 예상

 

초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대부분의 문제는 사전 예방과 사후 대처, 두 가지 측면에서 해결 혹은 완화할 수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문제도 사전 예방과 사후 대처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1. 사전 예방

    : 초미세먼지 문제에 있어 사전 예방은 애초에 초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미세먼지를 완전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서두에도 언급한 굴뚝 산업은 초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데, 굴뚝 산업의 폐쇄나 산업 전환을 하지 않고는 초미세먼지 발생을 드라마틱하게 줄일 수 없습니다. 즉, 이런 부분은 사회적 발전과 합의가 있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해결책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국가적 차원 범세계적 차원에서 다뤄야 하지 싶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이 초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보일러, 자동차 매연, 소각장 연기 등이 있으며, 가정에서는 생선이나 고기 등 굽는 요리 시 초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한 공기청정기가 있는 가정에서 생선이나 소고기, 돼지고기를 구울 때 공기청정기의 초미세먼지 측정치가 올라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개인들이 초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첫 번째로 보일러 사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권장하는 겨울철 실내온도는 18~20도씨이니, 보일러는 권장 실내온도를 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위해서 실내에서 방한 내의 나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자동차 사용을 줄여 매연 발생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디젤 자동차의 경우, 초미세먼지 발생이 심각하다고 하니, 디젤 자동차보다는 가솔린, 가솔린보다는 LPG, LPG보다는 전기/수소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가급적 개인 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등을 이용하면 자동차 사용을 줄여 초미세먼지 발생을 줄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소각장에 보내지는 쓰레기 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은 쓰레기 종량제, 분리수거를 통해 쓰레기 양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발생하는 쓰레기는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경우, 2020년 기준 하루 소각용 쓰레기는 약 2289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소각용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방법이 대표적이고, 장바구니 이용, 개인 포장용기 이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중고물품 활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2. 사후 대처

    : 일단 발생한 초미세먼지는 공기 중 어디라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포집하고 통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국가단위에서 초미세먼지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대처 방안들은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고, 개인이 발생한 초미세 먼지로부터 최대한 피해받지 않는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아주 간단하게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초미세먼지에 대한 염려가 많아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했고, 이제는 가정에 한 대정도는 있을 정도로 보편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고품질의 공기청정기를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공기청정기 업체별로 상이하나 월 대여료를 납부하는 방법으로 공기청정기를 각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는 필터 청소 및 교환이 주기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 또한 월 대여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면 공급업체로부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COVID-19으로 보편화된 마스크 착용입니다. 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비말 방지 마스크도 충분하다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COVID-19이 한창이던 시절에는 KF94등급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KF94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받은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지수로 80, 94, 99가 있으며, 초미세먼지 차단에는 KF94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초미세먼지 혹은 미세먼지 경보가 있는 날에는 반드시 KF80 혹은 KF94등급 마스크를 착용해서 인체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 번째로 개인위생에 신경 쓰며, 야채/채소/물 섭취를 늘리는 것입니다.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왔을 때는 가급적 옷에 달라붙어있을 초미세먼지를 털어내도록 하는 게 좋겠고, 반드시 손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인체에 침투해 있을 수 있는 초미세먼지나 이로 인한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야채/채소/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마도 초미세먼지를 가까운 시일 내에는 완벽하게 제거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국내 굴뚝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고, 가까운 이웃 나라 굴뚝 산업으로 인한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개개인이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될 만한 행동을 자제한다면, 단정할 수 없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초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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